[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원석 기자] 올해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한 가운데 주요 제조업체 가운데 삼성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고 현지시간 25일 CNBC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발간된 가트너 보고서는 2020년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9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의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 하지만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8% 밖에 감소되지 않았으며, 샤오미는 21.5%, 오포는 15.9% 감소하는 등 중국 스마트폰제조사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불과 0.4% 하락하는 등 하락폭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슐 굽타 가트너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여행 제한, 소매점 폐쇄, 비필수 제품 구매 감소 등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말했다.

애넷 짐머만 가트너 연구부사장은 "중국 내 기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애플이 중국 내에서 크게 성장했다"며 "게다가 신형 아이폰SE 출시로 구형폰 이용자들이 새 것으로 갈아타는 현상도 있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4월 신형 아이폰SE를 출시했다. 최저 50만원대인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11과 같은 사양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최원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