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신발 경쟁, 아이디어 싸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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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계 신발 경쟁, 아이디어 싸움 뜨겁다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5.03.18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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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모양에 맞춰 조립하는 깔창, 끈으로 만든 신발…

[코리아포스트=김정미 기자]     날씨가 포근해지자 아웃도어 업계의 ‘봄 장사’를 판가름 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신발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날이 풀리고 운동이나 나들이를 마음 먹는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새로 구입하는 품목이 바로 신발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발 모양에 맞춰 조립하는 깔창, 끈과 바닥창으로만 이루어진 신발 등, 브랜드마다 특색 있는 아이디어를 내세운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어 화제다.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EH, 대표 한철호)는 발 모양에 따라 인솔(Insole; 깔창)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워킹화 ‘아치스텝 키스톤’을 출시했다. 발 중앙의 아치가 사람마다 움푹 팬 정도가 다르고, 그러한 발 모양에 따라 신발을 신었을 때 착화감이 크게 좌우된다는 것에 착안한 제품이다. 인솔에 탈착이 가능한 ‘아치서포트’(Arch Support)로 ‘하이’(High), ‘미디엄’(Medium), ‘로우’(Low) 세 가지로 아치 높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해 자신의 발에 가장 편안하게 느껴지는 깔창의 형태를 자가 조립할 수 있다. 밀레 용품기획부 송선근 차장은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아치는 체중을 지탱하고 몸의 주춧돌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치를 살려주지 않으면 보행의 충격이 무릎, 허리, 어깨에 그대로 전달되어 쉽게 피로해진다” 고 전하며 “아치서포트 인솔은 발바닥과 발목에 전해지는 피로를 감소시키고, 최적의 착화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는 19만 8천원이다.

미국 아웃도어 신발 브랜드 킨(KEEN)이 끈과 바닥창으로만 이루어진 아웃도어 샌들 ‘유니크’(Uneek)를 출시했다. 유니크는 가장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의 형태를 고민하다 제작 된 제품이라고 관계자는 밝혔으며, 발등을 덮는 두 개의 끈이 발 모양과 움직임에 맞춰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탁월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또한 기능적인 설계를 통해 올바른 걸음걸이를 유도하며, 가벼운 PU 소재의 미드솔이 편안함을, 접지력 높은 바닥창은 안전한 도보를 가능하게 한다. 간결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샌들로 캠핑이나 바캉스 등과 같은 아웃도어 레저를 즐길 때 뿐 아니라 도심 속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신기에도 손색이 없다. 소비자가는 10만원대다.

코오롱스포츠는 714Kg을 들어올린 인장력을 인정 받아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질긴 신발끈’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 공식 인증을 받은 신발끈 '헤라클레:스’(Heracla:ce)를 적용한 등산화 ‘하이맥스’를 선보였다. 아웃도어 활동 시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는 신발끈을 풀어 인명구조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인장력이 특징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원사인 '헤라크론사'를 사용했다. 지난해 한국기록원(KRI)으로부터 한국 최고기록 공식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기네스 인증식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질긴 신발끈'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헤라클레:스를 적용한 하이맥스는 방수 기능이 우수한 고어텍스 소재에 습도 조절 및 발냄새 억제 효과가 있는 오솔라이트(Ortholite) 기능을 추가해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소비자가는 20만원대다.

국산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는 손 대지 않고 간편하고 신고 벗는 ‘핸즈프리’ 형태의 신발을 출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트렉스타 핸즈프리는 신발을 신을 때는 뒷발을 붙인 채 앞발을 들고 신발을 끌어 원하는 만큼 끈을 조이고, 벗을 때는 신발 뒷축에 달린 롤 모양으로 생긴 로토(Roto)를 다른 발로 누르면 되는 제품이다. 허리를 굽힐 필요가 없어 짐을 많이 들고 있거나 복잡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며, 손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 소비자가는 스타일 별로 상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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