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보유 토지 역대 최대... 63조로 불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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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보유 토지 역대 최대... 63조로 불어나
  • 정택근 기자
  • 승인 2015.03.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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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택근 기자]  10대 재벌그룹 상장사가 보유한 토지 가액이 63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9월 현대자동차그룹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인수를 마무리하면 10대그룹 상장사가 보유한 토지 가액은 73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

그룹별 보유액으로는 삼성과 현대차, 롯데 등 3곳이 10조원씩을 넘어 상위 3위권에 들었다.

10대그룹 중 토지 보유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이다. 삼성(18개사)의 토지 보유액은 2013년 말 12조3천900억원에서 작년 말 13조4천300억원으로 1조400억원(8.4%) 증가했다.

삼성의 토지가액이 늘어난 것은 주력사인 삼성전자[005930]가 3천500억원대 토지를 사들이는 등 규모가 늘어난 데다 기존 토지의 공시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현대차(11개사)의 보유 토지는 작년 말 13조3천200억원으로 1년 새 6천900억원(5.5%) 늘어나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그러나 작년에 10조5천500억원에 매입 계약을 맺은 삼성동 한전 부지를 올해 9월 취득하면 토지 장부가액이 24조원대로 급증해 10대 재벌그룹 중 최고 땅부자에 오르게 된다.

한전 부지는 현대차 5조8천25억원, 현대모비스[012330] 2조6천375억원, 기아차[000270] 2조1천100억원 등 3개 상장사가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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