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M&A 결렬…금호산업,금호고속에 빨간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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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 결렬…금호산업,금호고속에 빨간불 되나
  • 이진욱 기자
  • 승인 2020.09.12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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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항공
금호아시아나항공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진욱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합병(M&A)이 최종 결렬되면서 자본시장 일부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과 지주사인 금호고속에게도 여파가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금호산업은 11일 현금 흐름, 영업 상황 등에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이 최종시한까지도 결정을 내리지 않아 M&A 계약은 최종 결렬됐다.

그동안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금으로 중장기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사업 등 투자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당장 아시아나항공 딜이 무산되면서 금호산업의 투자 계획은 다소 늦춰질 수 있겠지만, 본질적인 현금흐름, 영업 상황 등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금호산업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2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해 약 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1.6%p 개선돼 4.4%를 달성했다.

이외 금호산업은 상반기 동안 아파트 3392세대 분양을 완판하며, 하반기에도 약 3000세대를 추가로 분양해 사상 최대 아파트 분양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꾸준히 주택 수주 잔고를 쌓아 미래 성장성까지 이어가고 있으며 토목, 건축 등 다른 사업부에서도 지속적인 수주를 통해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금호고속의 경우도 코로나19로 인해 탑승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운송업 등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별도 기준 4339억원의 매출액에 2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금호산업이나 금호고속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고 있는데 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금호산업의 본질 가치는 전혀 변한 게 없으며 금호고속 역시 코로나19로 잠시 어렵기는 하지만, 곧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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