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특집] SPC 그룹 파리바게뜨…철저한 현지화 전략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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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특집] SPC 그룹 파리바게뜨…철저한 현지화 전략 적중
  • 황명환기자
  • 승인 2015.03.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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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황명환기자] SPC 그룹 파리바게뜨 빵집은 중국에서 해외 프랜차이즈 요식업계와 나란히 하며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중국현지에서 120개 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회사의 중국 진출 성공요인으로는 중국 현지에 직원들을 파견해 장기적인 현지화 전략을 구상하고 제과제빵 교실을 운영하는 등 대중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부여하기 위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한 것이 주효 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인의 취향에 맞는 빵을 만드는 ‘80대 20 법칙'을 적용해 한국 고유의 빵은 80%, 현지에 맞게 개발한 빵은 20%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성공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대부분은 중국 시장환경·법규·문화를 사전에 철저히 조사했고, 현지시장에 브랜드를 적응시키고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 직영 후 가맹’ 전략을 택했다. 

이러한 성공 기업들은 중국 가맹점과 가맹점주를 선정하는 데도 자질·신용·경험을 중시하며 엄격한 교육·훈련 과정을 거쳐 서비스를 고급화하고 영업 리스크를 줄이면서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고 있다.

성공 기업들은 점포선정과 인적자원 관리에 있어서도 과학적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인의 기호와 식생활에 맞춰 제품·메뉴·서비스를 현지화·차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성공 기업들은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이용해 단기적으로 이윤을 극대화하기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서비스를 혁신하고 새로 규정된 노동계약법 등 관련법규를 준수하며, 중앙 및 지방 정부·현지사회·소비자·가맹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사회적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하는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에서 한국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중국에서 한국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어 현지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 있다. 국내 다수의 요식업 프랜차이즈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고 있지만, 그들만의 노하우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한국 고유만의 색깔을 일부 유지하려 하지 않고 현지화에만 너무 치중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현재 중국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인정받은 한국의 베이커리 업체인 SPC사는 현지인들의 요구에 맞추어 다진 고기를 얹은 빵 등 꾸준히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 3월 26일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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