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 연봉킹… 72억,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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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CEO 연봉킹… 72억,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
  • 김동환기자
  • 승인 2015.03.31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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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채정병 대표 5억

[코리아포스트 김동환기자] 지난해 금융권 CEO 연봉킹은 71억6천300만원은 받은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이다.

31일 각 금융지주사와 은행, 보험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월 6천700만원의 급여와 상여금 4억3천200만원 등 총 12억3천3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2013년 보수총액(13억9천800만원)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재작년 3만40주에 달했던 장기성과 연동형 주식보상도 지난해 1만9천500주로 줄어들었다.
하나금융지주 는 김정태 회장에게 지난해 총 17억3천7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는 2013년 13억3천800만원에서 4억원 가량 늘어난 액수다.

그러나 성과연동 주식 보상이 2013년 3만9천580주에서 지난해 1만9천610주로 감소해 전체적인 연봉 수준은 낮아졌다.

지난해 말 퇴임한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은 작년도에 10억9천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지주 회장과 은행장 재임 기간의 기본급이 4억8천만원, 상여금은 3억4천800만원으로 책정됐고, 퇴직금은 2억6천700만원이었다.

이 전 행장의 2013년도 보수는 기본급 2억3천만원과 상여금 2억8천만원을 합해 5억1천만원 수준이었다. 2013년 6월 취임한 것을 고려하면 상여금이 소폭 감소한 셈이다.

'KB 내분 사태'로 물러난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7억6천600만원,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은 5억6천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외국계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들은 국내 금융지주사 회장 못지않은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 씨티은행을 떠난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은 씨티은행으로부터 근로소득 25억4천만원과 퇴직금 46억2천만원을 받아 총 71억6천300만원으로 '금융권 연봉킹'에 올랐다.

씨티은행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는 기본급의 50%, 2014년에는 개정 지침에 따라 기본급의 8.3%를 적립해 퇴직금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퇴직금에는 지주 회장으로서의 퇴직금 1억6천900만원이 포함됐다.

작년 초 퇴임한 리처드 힐 전 SC은행장은 급여와 상여금, 복리비 명목으로 총 27억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서는 동양생명[082640] 구한서 사장이 2013년 보수(8억6천200만원)의 약 두 배인 16억5천400만원을 지난해 받았다. 경영실적에 따라 책정한 인센티브가 포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은 총 15억3천500만원, 현대해상[001450] 정몽윤 회장은 14억3천500만원을 받았다. 또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은 14억2천900만원,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은 9억8천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의 보수는 8척3천600만원에 달했다. LIG손보 김병헌 사장은 7억7천800만원,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은 6억500만원을 받았다. 코리안리 원혁희 회장은 5억7천만원, 원종규 사장은 8억5천만원을 수령했다 

작년 3월 퇴임한 LIG손해보험 김우진 전 부회장은 퇴직금 34억4천600만원 등 지난해 총 37억5천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역시 작년 3월 퇴임한 메리츠화재 송진규 전 사장은 퇴직금을 합해 총 15억6천234만원을 받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부 CEO들은 인센티브로 전년보다 많은 연봉을 지난해 받았지만, 금융지주사 회장들을 비롯한 많은 CEO들이 전반적인 금융산업의 침체상황을 반영해 다소 줄어든 연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15억4천900만원을 받았고,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은 11억8천400만원을 연봉으로 벌었다.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은 6억2천900만원, 롯데카드 채정병 대표는 5억3천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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