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신간] 박민형 작가 저, 달콤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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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신간] 박민형 작가 저, 달콤한 이별
  • 김영목 기자
  • 승인 2020.09.16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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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형 작가의 아들 김무열 그리고 그의 부인 윤승아
박민형 작가의 아들 김무열 그리고 그의 부인 윤승아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9월의 신간 책 달콤한 이별은 당신의 남편이 당신의 순결을 짓밟고 성폭행한 가해자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서 이후 당신의 행동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단신이 가장 아름답고 영롱해야 할 첫사랑 때문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첫발을 떼는 이야기로 진실을 말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작자는"사랑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포장해 버리고,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첫사랑에 얽힌 과정을 풀어나가는 일이 고통스러웠다고 한다"말했다.

"뒤틀린 진실을 밝히고, 이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으로 성폭력과 성폭행으로 문제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숨겨진 내면세계를 만나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설은 작가가 작정하고 만든 소설로 막장드라마를 방불케한다.

박 작가는 "이 책의 주인공 현순은 첫번째 막장요소를 대표한다"며"성폭행범과 결혼하고 성폭행범의 아이를 낳고, 그리고 숨겨진 진실을 묻고 살아간 시간이 작중 주인공에 있어 막장"이라고 평했다.

소설 내용 중 현순을 성폭행하고 아이를 낳게한 천석이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그 가정 속에서 자신의 자식을 자식이라 부르지 못하고 파국으로 끌고가는 것은 두번째 막장이며, 기구하게 살아온 억순의 삶 속에서 던져진 열쇠를 들고 실마리를 찾아가는 것은 세번째 막장이다.

출생에서 부터 꼬여버린 인생이며, 인생살이를 그나마 성인이 되어야 할 수 있고 가슴 아파하며 생명의 파고를 넘나드는 지훈의 삶이 네번째 막장이다,

또한 그 밖에 인물들이 얽히고 얽혀있는 복잡한 관계에서 막장이 나뉜 이유는 무엇일까? 그 것은 아픔으로 귀결된다.

한편 박민형 작가는 "첫사랑의 진실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라며 "첫사랑하면 떠오르는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는데에 많이 고통스러웠다"고 소외를 전하기도 했다.

아픔을 치료하고 다시 나아가기 위해 막장드라마라는 요소를 채택, 그리고 소설의 제목에서 볼 수있듯이 이별이 달콤한 이유라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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