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지난해 매출 8조원 돌파 …‘유커 ’큰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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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지난해 매출 8조원 돌파 …‘유커 ’큰몫
  • 윤경숙 기자
  • 승인 2015.03.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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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윤경숙기자] 지난해 전국 면세점 총 매출액이 8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면세점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는 몰려드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가 3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2014년도 전국 보세판매장 매장별 매출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보세판매장(면세점) 총 매출액은 약 8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은 14.7%로, 지난해에는 이를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면세점 매출액이 훌쩍 뛴 데에는 지난해 한국을 찾은 유커가 612만7천명으로 전년의 432만7천명에 비해 41.6% 늘어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매출액이 7조3천397억원으로 전체의 88.3%를 차지했다. 중소·중견기업은 4천10억원(4.8%), 공기업은 5천669억원(6.8%)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중소·중견기업이 58.3%로 전체 매출액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고, 대기업은 21.9% 수준이었다. 

면세점 유형별로 보면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5조3천893억원(64.9%)으로 1년 전보다 32.2% 늘었다. 출국장면세점 매출액은 2조5천101억원(30.2%)으로 같은 기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면세점 운영을 위한 특허 수는 총 43개로 1년 전보다 3개 늘었다. 중소·중견기업의 특허가 18개로 1년 전보다 7개 늘었고, 대기업은 18개, 공기업은 7개로 각각 전년보다 1개와 3개씩 감소했다. 

박홍기 기획재정부 관세제도과장은 "지난 2012년 중소·중견기업의 면세점 특허 수를 총 특허 수의 30% 이상으로 정하는 등 관세법을 개정해 중소·중견기업이 면세점 시장에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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