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관리자 ‘관리하는’ 기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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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관리자 ‘관리하는’ 기업 증가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5.04.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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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윤경숙기자]중간관리자를 ‘관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9일 최근 미국의 여론조사 업체 갤럽이 발표한 근로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가운데 절반은 ‘상사와의 마찰’ 때문에 사표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간관리자의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족 수준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에 만족한다는 중간관리자의 응답은 겨우 35%에 불과했으며, 심지어 그 중 14%는 자신의 업무에 만족하지 못해 일부러 부하직원을 무시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중간관리자가 근로환경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이는 부하 직원들에게도 감염된다.”며 기업의 생산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으로 중간관리자의 업무만족도 및 스트레스 관리를 꼽았다.
 
기업 내 중간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직원관리와 성과관리를 병행하기 때문에 중간관리자의 업무 부담감은 크고 무거울 수 밖에 없다. 또한, 근무 기간이 길수록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번아웃(심리적 소진) 위험이 높아 업무 수행능력이 줄어들 수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러한 중간관리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스트레스에 주목, 이를 해소하기 위해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을 활용해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서울메트로, 삼성웰스토리, 한화리조트 등 국내 주요기업의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다인C&M(다인EAP)은 중간관리자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인시엔엠(다인EAP)에서 중간관리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홍영민 부장은 “갈수록 관리자와 부하직원간의 소통부재로 인한 갈등이 업무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관리가 기업의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하며 “표면적으로 드러난 갈등 및 잠재적인 갈등해소를 위한 감성리더십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간관리자 대상 프로그램은 ▲ELT(Emotional Leadership Training) ▲동료지지자 양성과정 ▲의사소통기술 등으로, 중간관리자가 개인적, 조직적 문제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다인시엔엠(다인EAP)는 “기업에서 신입사원 못지 않게 중간관리자급 직원의 고충에 주목하고 관리를 해야 한다.”면서 “장기근속자에 대한 관리, 교육 프로그램은 공기업에서 활발하게 운영 중이며, 점차 일반 기업으로 확대 도입되고 있다.”며 “중간관리자들은 반복되는 업무에 지치고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을 때 퇴사를 고려하는데, 이 때 전문성과 소통능력을 함께 독려해주는 긍정지지 프로그램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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