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안마당집’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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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안마당집’이 들어왔다
  • 이해나 기자
  • 승인 2020.10.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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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주변 상권 및 고객 라이프스타일 특성 반영한 점포별 ‘시그니처 공간’ 조성
지난 23일 진행된 '안마당집' 개관식에서 롯데백화점과 부천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23일 진행된 '안마당집' 개관식에서 롯데백화점과 부천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해나 기자] 롯데백화점이 점포별 특색을 반영한 시그니처 공간 조성에 나섰다. 점포의 상권과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문화 공간을 선보임으로써, 쇼핑 이상의 그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중동점에 집을 컨셉으로 한 체험형 복합 문화 공간인 ‘안마당집’을 오픈했다. 키즈를 중심으로 가족이 함께 하는 상권의 영향을 받아 가족을 컨셉으로 한 시그니처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중동점이 위치한 부천 지역은 최근 3기 신도시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전청약 2만호와 함께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밝혀 신혼부부 및 젊은 세대의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또한, 상권 인근에 2025년까지 1만 4천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공간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중동점은 4050대 고객 비중과 평균 연령대가 높은 편에 속하고, 조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이른바 ‘실버육아족’의 비중이 높은 점포로 꼽힌다. 실제로 문화센터 키즈 강좌를 수강하는 40-50대의 비중이 수도권 지점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 중동점은 차별화된 공간을 통해 기존 고객들의 자녀들까지 신규로 유입하겠다는 전략으로 3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시그니처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안마당집’은 125평(413㎡) 규모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안마당’과 키즈교육 및 체험 클래스가 열리는 ‘커뮤니티룸’, 숲 속을 옮겨놓은 듯한 ‘가드닝 카페’ 그리고 부천시 예술인들이 펼치는 다양한 체험 공방과 문화콘텐츠로 구성했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아동 서적 브랜드 ‘아람북스’와 육아 상담 및 다양한 교육 클래스를 운영하는 ‘교원에듀’를 입점시켰다. ‘교원에듀’는 빨간펜, 구몬 등을 운영하는 ㈜교원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며 국내 최초로 백화점 입점한 사례이다.

특히, 중동점이 위치한 부천은 문화예술도시로 다양한 예술인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소상공인으로서 개인 매장을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중동점은 부천시와 협업을 통해 백화점이 유통노하우를 전수하고 부천시 기반 소상공인들의 유통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롯데백화점과 부천시는 사전 입점 공모를 통해 문화콘텐츠업체 4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는 △애니메이션 기반의 캐릭터 인형, 교육용 앱을 제공하는 ‘쥬키토키’ △캐릭터를 활용한 체험 중심의 뜨개질 공방 ‘뜨다가(家)’ △수제 네임텍 창작 제품을 판매하는 ‘라미따미’ △지역예술인과의 협업으로 무드등 등 문화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아티즈굿즈’ 등이다.

이 밖에도 안마당집의 ‘커뮤니티룸’ 에서는 주차별로 다양하게 구성된 아이와 함께 즐기는 교육 체험 클래스와 어른들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임종욱 중동점장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라이프스타일 백화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건대스타시티점에 휴식과 치유를 테마로 한 시그니처 공간인 ‘숲, 포레스트’를 오픈했다. 젊은 상권에 맞게 플랜테리어와 향기를 인테리어 장치로 적극 활용하는 2030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으로 ‘나만의 소확행’,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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