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량 1리터대 중형차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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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량 1리터대 중형차 시대 '성큼'
  • 황인찬기자
  • 승인 2015.04.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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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신형 K5 1.7디젤·1.6터보 등 앞다퉈 출시

[코리아포스트= 황인찬기자]'중형차=2천cc'라는 공식이 바뀐다. 배기량 1리터대(1천500∼1700cc) 엔진을 탑재한 중형차들이 앞다퉈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는 신형 K5의 엔진을 7개종으로 세분화해 소비자들이 각자의 생활방식에 맞게 최적화된 엔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형 K5의 엔진 종류는 2.0 가솔린, 2.0 터보, 1.6 터보, 1.7 디젤, 2.0 LPI, 2.0 하이브리드,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두 모델 모두 고성능·고연비의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아차 뿐 아니라 국산 자동차업체들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1리터대 중형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도 현재 판매되고 있는 LF쏘나타에 1.6 터보 모델과 1.7 디젤 모델을 하반기부터 추가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의 중형차 SM5는 이미 1.6 터보 모델과 1.5 디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또 쉐보레는 이달 초 뉴욕오토쇼에서 1.5터보 엔진을 탑재한 신형 말리부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GM은 신형 말리부의 국내 생산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형차에 1천500∼1천700cc급 모델이 등장하는 것은 성능과 연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운사이징 추세 때문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자동차 엔진 다운사이징은 같은 출력을 내면서도 배기량이 작은 엔진을 탑재해 연비를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엔진에 들어가는 공기를 압축시켜 폭발력을 높이는 터보엔진이 주로 사용된다.

기아차의 신형 K5 1.6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200마력에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기량은 줄었지만, 기존 2.0 가솔린 모델의 177마력보다 출력은 오히려 늘어났다. 연비도 더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 SM5 1.6터보의 최고출력도 190마력으로 2.0 가솔린의 141마력보다 높다. 연비 또한 13.0㎞/ℓ로 2.0 가솔린 모델의 12.6㎞/ℓ보다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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