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SSD 시장 더블스코어로 인텔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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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 SSD 시장 더블스코어로 인텔 추월
  • 앤디현 기자
  • 승인 2015.04.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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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앤디현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반도체회사 인텔을 두 배 차이로 압도했다.  인텔은 메모리·비메모리를 아우른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위 기업이다. 마이크로프로세서(MPU) 부문의 절대 강세로 여전히 삼성에 3% 포인트 차이로 앞선다.

삼성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이지만 MPU 칩과 시스템 반도체를 더하면 인텔에 근소하게 뒤진다. 그러나 두 회사가 정면 대결을 펼친 SSD 시장에선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20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SSD 시장에서 39억 9천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 점유율 34%를 기록했다. 인텔은 19억 9천만 달러의 매출로 점유율 17%를 차지했다. 삼성의 딱 절반이다. 인텔도 전년과 비교해 50%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올렸다. 덕분에 2위를 지키던 샌디스크를 근소하게 제쳤다.

하지만 V낸드 기반의 SSD를 양산한 삼성은 더 높은 53%의 성장률로 인텔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IHS의 애초 예상은 삼성의 점유율을 29% 정도로 봤는데 이보다 5% 포인트 가량 점유율을 더 끌어올린 셈이다. 2015년 점유율 예상치는 삼성 35%, 인텔 17%로 격차가 약간 더 벌어질 전망이다.

성은 TLC(트리플레벨셀) 기술을 적용한 3비트 V낸드 양산을 통해 경쟁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V낸드가 SSD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는 셈이다.

SSD는 전원을 꺼도 정보가 저장되는 낸드플래시로 이뤄져 기존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달리 기계적 동작과 대기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IHS가 낸드플래시의 수요처별로 향후 5년간(2014∼2019년) 시장의 흐름을 내다 보니, SSD를 포함한 PC향(PC용) 수요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51.9%에 달해 모바일 기기 수요의 같은 기간 평균 성장률(49.7%)을 웃돌았다. USB·플래시카드는 마이너스 성장(-0.2%)을 할 것으로 보이고 태블릿PC용도 39.4%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SSD와 기존 HDD의 시장 수요를 비교하면, SSD는 2014년 약 8천300만 개에서 2019년에는 약 2억 2천만 개로 늘어 연평균 21%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반면 HDD는 2014년 4억 4천200만 개에서 5년 후에는 3억 8천900만 개로 연평균 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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