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정택근 기자] 20일 국회예산정책처가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의 의뢰로 작성한 '기업부채의 현황과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05%로 OECD 주요국 15개국 가운데 7번째로 높았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의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연금부채는 제외됐다. 일본은 101%로 우리나라보다 낮았다. 2007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45%포인트가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기업부채비율이 19%포인트였다. 이는 비교 대상 19개국에서 아일랜드와 스웨덴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연금부채 등을 포함한 OECD 통계에서는 2012년 기준으로 한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51%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인 26개국 가운데 9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기준에서도 역시 아일랜드가 287%로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의 기업부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기업부채는 1천493조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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