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 기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역대 최연소 최고위원인 박성민(24)이 '이낙연 픽'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고려대 재학 중인 박 위원을 발탁 때부터 아끼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 대표는 박 위원을 중요한 자리에 갈 때 항상 찾는다 하며, 또 최고위원이 회의에 늦었을 때도 '학업과당직을 병행하느라 힘든 거 다 알고 있다'며 오히려 격려해 주는 모습을 보여 박 위원을 많이 아낀다는 것이 다른 최고위원들의 공통 반응이다.
대선을 1년 반 앞둔 상태에서 민주당 내에선 참신한 청년∙여성 정치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박 최고위원도 마찬가지인데, 이에 예비 대선 주자들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분위기를 감지한 이 대표는 "나와 같이 가야한다는 부담을 갖지 말고, 편하게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넌지시 건네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를 위한 피의자의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을 강제하는 일명 '한동수 방지법' 추진과 관련, 박성민 최고위원은 "과하다"고 비판하였다.
박 위원은 지난 9월에도 추 장관 아들의 군 북무 휴가 특혜 의혹 관련, 민주당의 과도한 추 장관 엄호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조심스럽게 대응해야 한다. 청년들에게 군 문제는 민감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이 2번째 쓴소리인 셈인데, 당내 쓴소리 인사가 사라진 상황에서 박 최고위원은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얻은 김해영 전 최고위원에 이은 후속 '쓴소리' 담당으로 나선 듯한 모습이다.
이렇게 박 위원이 쓴소리 담당으로 나선 것에 대해 박 위원에게 든든한 뒷배가 있어 가능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