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확산세 진정 안돼…주말까지 상황 보고 추가 방역조치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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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확산세 진정 안돼…주말까지 상황 보고 추가 방역조치 결정할 것"
  • 김영목 기자
  • 승인 2020.1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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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서 중대본 회의 주재
"수험생들 PC방 등 몰릴까 우려…밀집시설 자제해달라"
정세균 국무총리. 2020.12.2(출처: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 2020.12.2(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인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감염 확산이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주말까지 상황을 보아가면서 추가적인 방역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부산 등 경남권에서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경남도청에서 경남 지역의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경남권의 최근 1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48.4명, 이중 60세 이상 확진자가 14.1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정 총리는 전날(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큰 사고 없이 치러진 일을 평가하면서도 "안심할 수는 없다. 특히 시험을 마쳤다는 해방감에 PC방, 노래방 등으로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만큼은 수험생들 스스로 사람들이 밀집하는 시설이나 장소를 피하고 부모님께서도 자녀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연말을 보내도록 세심하게 보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수능이 끝나자마자 약 60만명이 응시하는 대학별 수시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주말에만 20만여명의 수험생이 수도권 등지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대학을 비롯해 교육부, 지자체 등에서는 안전하게 대입전형이 진행되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12월에는 송년회, 크리스마스, 종무식 등 연말 모임이나 행사가 많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의 강한 활동성과 환기가 쉽지 않은 계절 요인을 고려하면 그 어느 때 보다 감염확산 위험이 높다"며 "오늘은 연말·연시 방역대책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국민들이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시도록 정부는 외출, 외식, 만남 등 일상생활 속 상황별로 방역수칙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해 비대면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연말까지를 학생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시설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학원·교습소 등 방역상황도 집중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많은 전문가들이 일상생활에서 '식사 중 대화'가 감염에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한다"며 "'식사할 때는 말 없이, 대화할 때는 마스크'를 꼭 기억하고 실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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