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3차 확산에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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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3차 확산에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0.12.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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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2월 최근 경제동향', "수출 견조한 회복세...실물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져"
(출처:뉴스1)
(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 기자] 정부는 수출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펴낸 '1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11월 중순 이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과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2차 확산 직후인 지난 9월에도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후 확산세가 주춤한 10~11월에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지난달에 있었던 "완만한 수출 회복" 문구는 "견조한 회복세"로 바뀌었다. "제조업·소비·투자 등이 개선" 문구는 아예 삭제됐다.

지난달과 달리 수출 회복세가 다른 영역으로 번지지 못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최근 백신승인·접종 등으로 경제회복 기대도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10월 지표를 보면 전달의 소비 개선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 나타난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전년동월비 -3.9%, -4.3% 각각 감소했다. 전달의 증가세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신용카드 국내승인액은 3.8%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전달(5.2%)보다는 증가 폭이 축소됐다.

다만 온라인 매출액이 전년동월비 21.8% 증가로 여전히 견조하고, 소비자심리지수(CSI)도 97.9로 전월보다 6.3포인트(p) 개선됐다,

생산과 지출 지표도 악화됐다.

10월 생산은 광공업 생산(전월비 -1.2%, 전년동월비 -2.2%)이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전월비 1.2%, 전년동월비 -2.5%)은 늘면서 전 산업 생산(전월비 0.0%, 전년동월비 -2.7%)이 보합을 나타냈다.

지출은 소매판매(전월비 -0.9%, 전년동월비 -0.2%), 설비투자(전월비 -3.3%, 전년동월비 -1.0%), 건설투자(전월비 -0.1%, 전년동월비 -8.9%) 모두 감소했다.

고용 지표는 긍정과 부정 요소가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11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7.3만명 감소했다. 전달 취업자 수 감소폭은 42.1만명이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물가는 통신비 지원 효과가 종료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으며,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1.0% 올랐다.

국내 금융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기대 등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환율은 하락(강세),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 등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11월 주택시장은 매매와 전세가격 상승 폭이 모두 확대됐다. 매매가격 상승 폭은 전월비 0.32%에서 0.54%로, 전세가격은 0.47%에서 0.66%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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