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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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18.1%↓
  • 윤경숙 기자
  • 승인 2015.04.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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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분기 이후 최저치

[코리아포스트=윤경숙기자] 현대자동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급락하는등  4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3%,  영업이익  18.1%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는 유로화 및 신흥국 통화 대비 원화 강세의 영향 등으로 분석했다.

23일 현대차는 1분기 경영실적을  매출 20조9천429억원, 영업이익은 1조5천8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1% 급감했다. 이같은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인 1조6천616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010년 4분기(1조2천370억원) 이후 17분기만에 최저치에 해당한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2.3% 감소한 2조3천210억원 및 1조9천83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화가 달러화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유로화 및 신흥국 통화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낸 것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 감소한 118만2천834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작년 동기대비 3.7% 감소한 15만4천802대를 팔았고, 해외시장에서는 3.6% 줄어든 102만8천32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별 영업실적 역시 감소했다. 미국 공장은 작년 1분기보다 5.2% 감소한 1조7천260억원, 중국은  8.1% 줄어든 4조8천240억원, 인도는 5.5% 감소한 1조1천3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 공장에서는 지난해 1분기보다 41.2% 급감한 3천660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반면에 터키와 인도 공장에서는 작년 1분기보다 각각 27.7%, 5.5% 증가한 6천770억원, 1조1천3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과 관련,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효과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주요 경쟁사들의 공세로 인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각축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로화, 루블화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고정비 비중이 높아졌다"며 "2분기 이후 공장 가동률 개선이 기대되고 주요 선진시장에서 판매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신형 투싼의 순차적인 글로벌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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