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1년 통화 완화기조 유지…성장 불확실성 상당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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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1년 통화 완화기조 유지…성장 불확실성 상당히 높아"
  • 박영심 기자
  • 승인 2020.12.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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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1년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 발표
(출처:뉴스1)
(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영심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도 통화정책에 대해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당분간 현행 0.50% 수준의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2021년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에서 이같이 전하며 "완화적 금융 여건 하에서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민간신용 증가 등 금융 불균형 위험에 한층 유의하겠다"고 했다.

한은은 또 기준금리의 완화 수준에 대해선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개 상황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운용 △글로벌 교역여건 변화 등 국내 거시경제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전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에 따른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고 진단했다. 또 내년도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해 "전년보다 오름세가 확대되겠으나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은 개선세를 지속하겠지만 민간소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1% 내외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했다.

한은은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민간신용 증가 등 금융 불균형 위험이 누적될 가능성에 한층 유의하겠다"며 "정부의 정책이 주택 등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에 미치는 영향, 가계 및 기업 대출 증가세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 변화에 따라 가격변수, 자본 유출입 등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으므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의 전개 상황이 위험선호성향, 글로벌 투자자금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0.25%의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인 '금융중개지원대출 제도'와 관련해 "지원 효과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시중 은행이 한은 대출금 이용 시 제공하는 적격담보증권 범위를 확대한 것과 관련해선 "연장 여부와 담보가치인정비율 조정 등을 검토하겠다"면서 제도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