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8%대 예상…일본은 2~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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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8%대 예상…일본은 2~3%대"
  • 박영심 기자
  • 승인 2020.12.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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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3%대 플러스 성장 전망… 단기간 정상화는 어려워
내년도 중국경제 상고·하저…무역갈등·과도한 부채는 리스크
(출처:뉴스1)
(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영심 기자] 한국은행은 내년도 중국경제가 8%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맞물려 중국 내 소비 회복이 본격화하고 제조업 투자가 확대되는데다 전년도 기저효과가 뒷받침된 결과다. 내년에는 일본 역시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2~3%대 경제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한은은 27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내년도 중국 경제가 상고(上高)·하저(下低)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에는 소비·투자 등 내수 회복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올해 경기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대외수요가 늘어나지만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상반기보다는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바이든 정부와의 무역·외교 갈등 가능성과 지방정부·민영부문의 과도한 부채 등은 하방리스크로 작용한다고 봤다.

소비자물가(CPI)를 두고선 "돼지고기 공급증가 등으로 식품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금년보다 낮은 1%대의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상반기에는 돼지고기 공급증가에 따른 가격하락 등으로 식품을 중심으로 0.5% 내외의 낮은 수준을 보이겠지만 하반기에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이 상승하며 오름폭이 다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안화 강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은은 "중국경제의 성장세 확대, 미 재정적자 증가에 따른 달러화 약세 기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 및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지속 등이 향후 위안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반면 위안화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는 △중국 정부의 일방향적 절상기대에 대한 경계감△최근 해외금융투자 확대조치 등 자본시장 개방 노력 지속 △미중 무역·외교 갈등 재현 가능성 등을 꼽았다.

중국 인민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위안화 발행과 관련해선 "디지털위안화가 성공적으로 발행될 경우 향후 2∼3년내에 현금화폐의 약 30∼50% 정도가 디지털위안화로 대체될 것"이라며 "디지털위안화는 중국 밖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므로 위안화 국제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과 무역결제 등을 중심으로 사용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내년도 일본경제를 두고선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2∼3%대의 플러스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며 "지출측면에서는 설비투자가 당분간 부진을 지속하겠으나 민간소비가 개선세를 유지하고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한은은 "일본기업의 경영실적은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의 호전 여부 및 시기에 크게 영향받겠으나 조속한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경제활동의 완전한 재개, 국경간 원활한 이동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더라도 단기간내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