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상승률 0.5%…사상 첫 2년 연속 0%대 '저물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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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가상승률 0.5%…사상 첫 2년 연속 0%대 '저물가'(상보)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0.12.31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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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
27일 오후 3시30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모래내시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월3일까지 5인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그 조치가 무색하게 대형마트 의무 휴업 일인 이날 시장으로 인파가 몰리면서 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출처:뉴스1)
27일 오후 3시30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모래내시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월3일까지 5인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그 조치가 무색하게 대형마트 의무 휴업 일인 이날 시장으로 인파가 몰리면서 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5%에 그치면서 지난해에 이어 사상 첫 2년 연속 0%대 물가 상승률 기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해 0.4%보다 0.1%(p)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내 식재료 수요 증가 등 농축수산물 물가는 올랐지만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로 전년 대비 0.5% 상승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5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던 지난해(0.4%)에 이어 2년 연속 0%대를 나타냈다. 연간 물가상승률이 0%대에 머무른 건 1999년(0.8%), 2015년(0.7%)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총 4번이다.

이처럼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대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는 석유류 가격하락과 무상교육 등 정책지원이 영향을 준것으로 풀이된다.

농축수산물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가정내 식재료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6.8%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 약세 영향이 반영된 석유류는 7.5% 하락했다.

공업제품 물가 상승률도 일부 가공식품(1.4%)·의약품(1.6%) 등은 출고가 인상으로 상승한 반면, 국제유가 약세가 영향을 미치면서 0.2% 하락했다.

연간 근원물가 상승률은 21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올해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0.7% 상승하며 지난해와 같았지만 1999년(-0.2%)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2년 연속 이어갔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는 0.4% 상승하며 1999년(0.3%)을 제외하면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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