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작년 선박수주 '세계 1위' 중국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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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작년 선박수주 '세계 1위' 중국 제쳤다
  • 김진수기자
  • 승인 2021.01.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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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발주물량 42.6% 819만CGT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 LPG 운반선. (출처=뉴스1)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 LPG 운반선. (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기자] 우리 조선업이 지난해 전 세계 발주물량의 42.6%를 수주하면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이 전세계 선박발주 1924만CGT(표준선환산톤) 중 819만CGT를 수주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해 상반기 135만CGT를 수주해 중국(408만CGT)에 밀렸으나 하반기에 684만CGT를 수주하면서 385만CGT를 수주한 중국을 앞섰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대형 LNG운반선(174k m3↑) 21척과 VLCC(20만DWT↑) 6척을 수주해 전체 발주량을 모두 싹쓸이했다.

대형 컨테이너선(1.2만 TEU↑)도 16척 중 10척(62.5%)을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높은 경쟁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한국 선박 수주액은 183억달러(약 19조8902억원)으로 2위 중국(145억달러) 보다 38억달러 많았다. 러시아와 일본은 각각 46억달러, 26억달러 수주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글로벌 발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LNG운반선, 초대형컨테이너선, 초대형유조선(VLCC) 등 고부가가치 선종 분야에서 우리 업계가 보여준 기술력과 품질로 이루어낸 성과이다"고 평가했다.

클락슨은 올해 글로벌 발주가 2020년보다 23.7% 증가한 2380만 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선종별로 LNG운반선은 320만CGT, 컨테이너선 630만CGT를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는 우리 조선사 들이 친환경, 스마트화라는 조선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미래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율운항 선박, 친환경 선박, 스마트 한국형 야드 등 조선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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