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금감원이 설립한 첫 자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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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금감원이 설립한 첫 자회사는?
  • 한수영기자
  • 승인 2021.01.2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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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 한글판 한수영기자] 금융감독원이 사상 처음으로 자회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12월 자회사 법인 설립 TF를 출범하고 자회사 법인도 설립했다는데, 법인명은 금감원의 영문 약자인 FSS를 딴 'FSS 시설관리'이다.

현재 금감원에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용역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시설관리와 환경·위생, 경비 등 3개 직군의 137명이 대상이다.

금감원은 기존 용역업체와의 잔여 계약으로 인한 신분 전환 작업, 경비업 인허가 작업등의 업무를이르면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고 정식으로 자회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문재인 정부의 대표 정책이었던 만큼 금감원도 직접 고용과 자회사를 통한 간접 고용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 공공기관들은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는데, 아무래도 공공기관은 정부가 매년 인건비 총한도를 정하기 때문에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했을 때 예산을 늘려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기존 직원들과 임금이나 복지 체계가 달라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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