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얀센·화이자·코백스까지…SK바이오가 국내 백신 유통 전담
상태바
AZ·얀센·화이자·코백스까지…SK바이오가 국내 백신 유통 전담
  • 박영심기자
  • 승인 2021.01.23 0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출처=뉴스1)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영심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유통 관리체계 구축을 전담할 업체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의 생산뿐 아니라 유통·보관을 담당하게 됐다.

22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기관까지 운송하기 위한 보관 및 유통체계 구축과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백신별 접종 장소 등이 다양하다. 이를 위해 백신의 도착 후 접종까지 철저한 유통·보관체계 마련이 필수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선정해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및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백신 물량에 대한 유통·보관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 백신의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별로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백신 운송 중 실시간으로 온도 유지 여부, 배송 경로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엠투클라우드가 협력업체로 참여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통합관제센터 구축으로 실시간 온도 관리 및 백신 위치 추적시스템 구축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급 시기의 불확실성과 백신 공급량의 유동성 등에 대비해 국내 물류업체 등과 협력체계를 갖춰 냉동·냉장 물류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백신별 입·출고 및 재고 관리, 지역별·접종기관별 백신 공급 현황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유통 협력업체로는 지트리비앤티, 동원아이팜이 참여한다. 동원 아이팜은 영하 75도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 물류창고 확보 및 물류센터 구축을 담당한다.

질병청은 또 화이자 백신 콜드체인 유지의 필수 물품인 '초저온 냉동고' 설치도 준비 중이다.

화이자 백신은 mRNA 백신으로 접종센터별 초저온 냉동고를 구비·설치해 백신 유효기관 내 차질 없이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각 지자체에서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된 업체(대한과학, 일신바이오베이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에 초저온 냉동고 구매가 가능하도록 국고보조금을 지원(약 250대)하고, 각 지자체는 접종센터 지정과 냉동고 구매 및 설치 준비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경 청장은 "백신의 철저한 유통관리체계 구축은 안전한 접종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 업무"라며 "접종 시행 전까지 세심하고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