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수영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2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전환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8.36p(2.18%) 오른 3208.99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 중에는 3212.22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 4171억원과 256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의 순매수 전환은 4거래일 만이다. 반면 그동안 상승장을 주도한 개인은 566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했다. 기아차는 5500원(6.26%) 오른 9만3300원에, SK하이닉스는 6500원(5.06%) 오른 1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3.55%), 삼성전자(3.00%), 카카오(2.27%), 삼성전자우(2.06%) 등도 2%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32p(1.97%) 상승한 999.3으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CJENM(5.49%), 셀트리온헬스케어(5.39%), 알테오젠(4.56%), 셀트리온제약(3.54%), 카카오게임즈(3.33%)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항공사(6.37%), 생물공학(5.71%), 항공화물운송과 물류(5.27%),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5.27%), 화장품(4.77%)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논란이 일던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처리가 긍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고,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반도체를 비롯해 음식료 업종을 순매수한 데 힘입어 관련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5원 내린 1100.7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