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아시아 수출 기지' 한국서 인도로"
상태바
"GM '아시아 수출 기지' 한국서 인도로"
  • 윤경숙 기자
  • 승인 2015.05.04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이터통신보도 ...노조 ,인건비 증가 부담

 [코리아포스트=윤경숙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아시아 수출 기지'의 역할을 부분적으로 한국에서 인도로 옮길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GM의 스테판 자코비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인건비가 오른 한국 대신 인도를 새로운 수출 기지로 정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수년간 GM의 저비용 수출 기지였으며 세계 생산의 5분의 1을 담당했다.그러나 인건비가 최근 5년동안 50% 이상 증가해 일본과 함께 인건비가 높은 국가중 하나가 됐다.

자코비 사장은 "한국에 있는 공장을 닫을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그러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국GM이 효율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GM 공장은 작년 63만여대의 차량을 생산했으나 가동률이 75%에 그쳐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했다.

 GM은 몇년 전부터 한국 공장의 경영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려고 했으나 노동조합 등으로 인해 한계에 부딪쳤다. 자코비 사장은 "강력한 노조는 큰 어려움"이라며 "한국에서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한국GM의 생산량이 2025년에는 3분의 1 이상 줄어들어 36만 5천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IHS 아시아태평양 부문 제임스 차오 이사는 "인도가 GM의 주요 글로벌 생산과 수출 기지가 될 것"이라며 인도가 부분적으로 한국의 '아시아 수출 기지'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인도에 대해서 자코비 사장은 "자동차 산업의 커다란 백지"라고 표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