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성장률 3.1%로 전망…'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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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한국 성장률 3.1%로 전망…'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 김진수기자
  • 승인 2021.01.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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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1
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3.1%로 높였다.

이는 국내 실물경제가 올해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뜻이다.

IMF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본(World Economic Outlook update)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020년 -1.1%, 2021년 3.1%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 전망치 3.1%는 IMF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p) 오른 수준이다.

나머지 주요국의 올해 전망치를 보면 미국(5.1%), 일본(3.1%), 독일(3.5%), 프랑스(5.5%), 중국(8.1%), 인도(11.5%) 등이다.

작년과 올해를 합친 합산 성장률 전망치는 2.0%였다.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인 미국(1.5%), 일본(-2.2%), 독일(-2.1%), 프랑스(-4.0%) 등을 모두 앞질렀다.

기획재정부는 "성장전망이 공개되는 11개 선진국 가운데 한국의 2020~2021년 합산 성장률이 가장 높다"라면서 "이는 한국이 코로나19의 경제적 악영향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실물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정도 또한 가장 클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IMF의 이번 전망은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2.8%)보다는 낙관적이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의 경우 기존보다 0.3%p 높인 5.5% 성장을 전망했다. 선진국은 4.3%,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6.3% 성장할 것으로 봤다.

세계경제 전망이 이처럼 개선된 배경에는 작년 말부터 미국 등지에서 보급되기 시작한 코로나19 백신이 있다.

IMF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보급 확대로 인해 오는 2분기부터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선진국에서 강력한 정책지원, 올 여름쯤 광범위한 백신보급 기대 등에 따라 성장 전망을 4.3%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경제는 상·하방 요인이 모두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상방 요인으로는 백신 개발·보급과 치료제 발달에 따른 팬데믹 조기종식, 기업과 가계의 심리 개선 및 추가적인 재정확대 가능성을 꼽았다.

하방 위험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봉쇄강화, 백신출시 지연, 사회적인 불안 확대, 성급한 정책지원 중단 등이 꼽혔다.

IMF는 각국에 대한 정책 권고로서 "코로나 확산 지속 시 피해계층을 위한 정책지원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경제활동 정상화 때 정책지원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되, 경제회복을 지원하는 광범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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