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기자] 전국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일주일에 10원 넘게 올랐던 이달 초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 주보다 3.3원 오른 리터당 1450.5원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 주보다 3.2원 상승한 리터당 1250.8원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순부터 13주 연속 하락했던 석유제품 가격은 11월 넷째주 상승으로 돌아선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6.7원 오른 1월 첫째주와 9.1원 오른 둘째주, 7.8원 오른 셋째주와 비교하면 전주 대비 상승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7원 상승한 리터당 1529.1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78.6원 높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31.7원이었다.
상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413.4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GS칼텍스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59.8원이었다.
경유도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리터당 1212.8원이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260.8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55.3달러로 지난 주보다 0.1달러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라크 공급물량 축소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인불명 폭발 발생, 리비아의 대금지급 관련 분쟁으로 인한 석유수출항 작업일시 중단 등으로 보합세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