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영업제한 해제 파란불?…1주 일평균 6일만에 2단계 기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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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영업제한 해제 파란불?…1주 일평균 6일만에 2단계 기준 진입
  • 박영심기자
  • 승인 2021.02.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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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충남 공주시 우성면에 위치한 (주)신아양행에서 업체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사용할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분주하게 생산하고 있다. (출처=뉴스1)
2일 충남 공주시 우성면에 위치한 (주)신아양행에서 업체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사용할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분주하게 생산하고 있다. (출처=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2단계 기준으로 떨어졌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6일 만에 400명 미만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번주 방역 위험도 평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과 다중이용시설 방역조치 완화 조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권의 대전, 호남권 광주의 확진자 발생 규모가 관건이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일일 확진자는 각일 0시 기준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최근 1주일간 '559→497→469→456→355→305→336명'을 기록했다.

이들 중 해외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의 1주간 일평균 추이는 '516→479→445→421→325→285→295명'의 흐름을 보였다. 

특히 최근 이틀간 지역발생 확진자가 200명대를 기록하면서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2일 0시 기준 395.1명으로, 6일 만에 4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400~500명 이상)을 하향 이탈해, 2단계 기준에 재진입한 것이다. 

3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일일 확진자가 하루 전 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550명 이상으로 치솟지 않는 한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400명 미만, 즉 2단계 기준을 이틀째 이어간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2월 26일 1016.9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가 1월 말 반등해 1월 28일 0시 기준 400명을 넘어섰다. 이후 등락을 반복했으나 400명대를 유지하다 1일 400.6명으로 급감하면서 다시 300명대 범위에 진입했다.

전국 단위 유행에서 지역별 유행으로 다시 돌아선 양상이다. 제주와 강원은 1주 일평균 확진자 발생규모가 각각 0.6명, 7.9명으로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평가된다. 교회와 요양병원 감염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었던 경북권도 1주 일평균 29.4명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남권도 1월 29일 0시 기준 1주 일평균 확진 51.3명에서 2월 2일 0시 42.3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의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이들 지역에서 확산 위험이 여전하다.

수도권은 14일째 1주간 일평균 확진자 발생 200명대를 지속하고 있어 정체기를 맞이했다. 최근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충청권 대전과 호남권 광주는 아직까지 추가 확산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이유로 확실한 감소 추이를 확인한 뒤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 등을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 "단지 확진자 숫자에 의해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행의 질적인 측면을 보고, 감염 형태와 큰 집단발생 징후가 있느냐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대전과 광주 유행 이후에 약간의 정체기가 있으며, 조금 더 살필 기간이 필요하다"며 "(거리두기 재조정은) 유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중대본과 함께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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