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대책에도 꿈쩍않는 수도권 아파트값…'역대급' 매수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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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대책에도 꿈쩍않는 수도권 아파트값…'역대급' 매수세 지속
  • 김성현기자
  • 승인 2021.02.1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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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출처=뉴스1)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성현기자] 2·4 주택공급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정중동'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소폭 둔화했으나, 수도권 상승률은 이전과 같았다.

한국부동산원이 10일 발표한 '2021년 2월 2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9%를 기록했다. 1주 전(0.1%)보다 소폭 둔화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1주 전과 같은 0.33%를 기록,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번 통계는 정부의 2·4 대책 발표 이후 첫 결과여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결과적으로 수도권 기준 수치는 1주 전과 거의 비슷해 '대책을 우선 지켜보겠다'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매매수급지수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110.9로 1주 전(110.6)보다 0.3포인트(p) 올라 최고치를 한 주 만에 다시 경신했다. 수도권 역시 118.2에서 118.8로 올랐다. 대책 발표와 관계없이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계속 계속하고 있어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공공주도 3080+ 공급대책(2·4 공급 대책) 영향으로 시장 안정화 기대감 있는 가운데 중저가는 매수세 꾸준했으나, 상승폭 높던 일부 지역은 관망세 보이며 상승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 가운데 송파구는 상승폭이 0.17%에서 0.14%로 축소했고, 강남구는 지난주와 같은 0.12%를 기록했다. 서초구는 0.11%에서 0.12%로 소폭 확대했다. 인근 강동구는 0.1%에서 0.08%로 축소했다. 마포(0.14%→0.11%), 노원(0.15%→0.1%) 등 최근 상승세가 컸던 지역은 상승폭 둔화가 컸다. 다만 구로(0.07%), 강서(0.09%), 도봉구(0.11%) 등 외곽 지역 상승세는 확대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37%, 0.46%를 기록했다. 인천은 상승폭이 0.06%p 확대했고, 경기는 0.01%p 축소했다.

인천은 연수구(0.71%)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안산시(상록구 1.12%)가 0.9% 급등했다. 동두천 역시 0.67% 올랐고, 하남시도 0.47%를 기록했다. 의왕시(1.07%)는 1%대 상승세를 유지했고 군포(0.6%), 남양주(0.86%), 양주(0.98%), 의정부(0.77%) 등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 5대 광역시 상승세는 0.31%에서 0.29%로 소폭 둔화했다. 대전 0.41%, 대구 0.4%, 부산 0.31%, 울산 0.2%, 광주 0.07%를 기록했고 세종은 0.1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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