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음 주초까지 유행상황 따라 거리두기 조정"
상태바
정부 "다음 주초까지 유행상황 따라 거리두기 조정"
  • 박영심기자
  • 승인 2021.02.19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출처=뉴스1)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영심기자] 국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500명을 넘으면서 정부가 유행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주말동안 모임이나 약속 등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 초까지 국내 유행상황을 검토한 뒤 오는 28일 자정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두드러진 상황으로 설 연휴 이후 대기했던 검사량 증가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지,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되는 상황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어 "이번 주말에서 다음주 초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15일 0시부터 수도권 거리두기를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하향 적용했다. 오는 28일 자정에 종료될 예정으로 이후 거리두기는 다시 조정된다.

하지만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15일부터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도 난감한 상황이다. 15~19일 0시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추이는 '343→457→621→621→561명'으로 나타났다.

1주간 지역 일평균은 444.7명으로 사흘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주 평균 400~500명)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는 당초 3월부터 거리두기를 완전히 재편해 적용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선 적용시점을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개편안은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어느 정도 유행상황이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을 때 시행하겠다는 게 정부의 당초 목표였다.

손 반장은 "감소세에 있던 3차 유행이 재확산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내일부터 주말 종교활동을 비롯해 야외활동이나 약속 등이 많을 수 있어, 위험성을 최대한 회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반장은 이어 "다음주 유행상황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어, 국민들의 노력이 재확산의 기로에 들어설지 결정짓는 중요한 점임을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