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5% 올라 사상 최고…종가 3.2만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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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5% 올라 사상 최고…종가 3.2만 첫 돌파
  • 김나진기자
  • 승인 2021.03.11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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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출처=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나진기자] 뉴욕 증시가 대부분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연하게 줄었다.

하원이 재정부양안을 최종 승인하면서 강력한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가치주로의 전환은 더욱 뚜렷해졌다. 그동안 크게 올랐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하루 만에 반락했다.

◇가치주로의 대전환 

1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63.28포인트(1.46%) 상승한 3만2297.02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 들어 11번째 사상 최고를 갈아치운 것이며, 종가 기준 3만2000선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23.37포인트(0.60%) 올라 3898.81로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와 금융주가 주도적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4.99포인트(0.04%) 내린 1만3068.83로 체결됐다. 전날 4개월 만에 최대폭인 3.7%로 올랐던 나스닥은 장중에서 1.6%까지 상승했지만 장막판 몰린 매도주문에 반락했다.

◇인플레 우려 후퇴… 재정부양 최종승인

재정부양안 최종 승인과 인플레이션 우려 둔화로 이날 증시에서는 가치주로의 전환이 더욱 명확해졌다. 하원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안을 최종 승인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부양안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계속 후퇴했다. 이날 오전 공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4%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올랐다. 하지만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CPI는 0.1% 올라 2개월 연속 큰 변동이 없었다.

이에 국채수익률(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4시 46분 기준 2.3bp(1bp=0.01%p) 내린 1.523%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1.506%까지 내렸다.

이날 진행된 10년만기 국채입찰에서도 적절한 수요가 확인됐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380억달러어치 10년물 국채입찰에서 응찰률은 2.38로 다소 낮아 입찰이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일본 기관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직접응찰 비중이 17.7%로 최근 평균 15%보다 높아 긍정적이었다고 CNBC는 전했다.

◇테슬라, 아크혁신ETF 소폭 하락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1개를 제외한 10개가 올랐다. 기술주가 0.4% 내리는 사이 에너지 2.63%, 금융 1.92%, 소재 1.64%순으로 높게 올랐다. 특히 에너지주는 올 들어 38% 넘게 뛰었다.

가치, 경기순환주로의 전환이 더욱 명확해진 것이다. 골드먼삭스의 크리스 후세이 총괄 디렉터는 "오늘 증시 강세는 경기순환주로부터 나왔다"며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에 수혜를 받는 주식과 장기적으로 가져갈 주식 사이를 계속해서 오갔다"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크게 올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우려가 있는 기술주는 전날 급등세를 접고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전날 20% 폭등했던 테슬라는 1% 내렸다. 테슬라에 대거 투자한 아크혁신상장지수펀드(ETF)도 전날 11% 뛰었다가 이날 0.5%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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