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문제' 다르게 접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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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문제' 다르게 접근할 것
  • 박영심
  • 승인 2021.03.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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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사가 없다고 백악관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 외교 접근방식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앉는 것도 포함돼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접근 방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상당히 다를 것"이라며 "그것(김 위원장과 만나는 것)은 그의 의사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는 정상 간의 만남을 중시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톱다운(top down·하향)식 대북 외교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일 '국가안보전략 중간 지침'에서 외교관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겠다며 북핵 협상에서 실무 협의와 원칙 중심의 보텀업(bottom-up·상향) 방식을 강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며 "만일 북한이 긴장 고조를 택한다면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을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외교정책 과제로 제시하며 "일정한 형태의 대북 외교에 준비돼 있다. 다만 그 최종 결과는 비핵화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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