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도요금 종이청구서에 '모바일 전자고지' 전면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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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도요금 종이청구서에 '모바일 전자고지' 전면도입
  • 윤경숙
  • 승인 2021.03.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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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관리하는 수도계량기는 220만개에 달한다. 수도요금은 두 달에 한번 격월로 고지하는데 시는 매월 평균 100만5천 건의 요금 청구서를 송달하고 있다. 이중 종이청구서 발행 건수는 93만9천 건으로 94%에 달한다. 반면 이메일 등 전자고지는 6만5천 건에 불과해 사실상 종이청구서를 발행하여 송달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사진=모바일.
사진=모바일.

 

서울시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과 문자를 통해 종이청구서 대신 손쉽게 수도요금을 확인하고 납부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고지’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오늘(3.30)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모바일 전자고지로도 기존 종이청구서와 동일하게 고객정보, 청구금액, 미납금액, 납부기한, 요금 세부내역, 사용기간 및 사용량, 입금전용 계좌, 상담 창구, 유의사항 등 주요 내용을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원격검침과 비대면 서비스의 확대,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에 발맞춰 모바일 고지를 전면 시행함으로써 종이청구서 발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6%(이메일 방식)에 불과한 전자고지 가입률을 2023년까지 30%로 높인다는 목표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개인 휴대전화로 받는 문자 고지와 스마트폰 간편 결제 앱으로 받는 앱 고지, 두 가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자 고지는 휴대전화 문자(MMS)나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청구서를 받을 수 있다. 앱 고지는 스마트폰 간편결제 앱으로 청구서를 받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종이고지서를 문자와 앱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수도요금 종이청구서 1면 상단 홍보란, 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SNS, 자치구 소식지, 시 보유 전광판 등을 통해 모바일 전자고지를 안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노년층에 대해서는 교육형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월 수십만 건에 달하는 수도요금 종이청구서 발행을 줄여 경제적이고도 친환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수도요금을 보다 편리하게 확인‧납부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고지를 많은 시민들이 신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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