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관계 고구려 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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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관계 고구려 부터 시작
  • 앤디 현 기자
  • 승인 2015.05.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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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같이 유구한 역하와 빛나는 문화 유산을 가지고 있다. 사진에 보듯이 옛날의 건축 양식 또한 화려하고 독특하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관계역사도 고구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간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문화 도시 사마르칸트는 한국에는 더욱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사마르칸트에 소재한 아프라시아브(사마르칸트의 옛 지명)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사신도(使臣圖)’ 벽화 때문이다.

▲ 우즈베키스탄 사막 칸트에 위치한 레기스탄 광장

금년초 문화일보에 실린 이욱헌 주 우즈베키스탄 대사의 글에 따르면, 1965년 사마르칸트아프라시아브 궁전 유적에서 발견된 이 벽화는 7세기 중반에 조성됐으며, 당시 이 지역에서 흥성한 소그디아 왕국을 통치하던 바르후만 국왕의 공주 결혼식에 참석한 외국 사절단의 모습을 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벽화에 환두대도(環頭大刀)를 차고 조우관을 쓴 고구려 사신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인물이 다른 나라 사절들과 함께 묘사돼 있는 것이다. 이 두 명의 고구려인은 왜 한반도에서 5000㎞나 떨어진 사마르칸트까지갔을까. 여러 학설이 있는데, 당시 연개소문이 권력을 장악하고 당나라에 대항해 치열하게 동북아의 패권을 다투고 있던 고구려가 당나라 후방에 위치한 소그디아 왕국과의 동맹 결성을 위해 파견한 외교 사신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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