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후보로 저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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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후보로 저를 추천합니다"
  • 앤디 현 기자
  • 승인 2015.05.29 10: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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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씨 '출사표' 던져

[코리아포스트=앤디 현 기자] 보수 언론인 조갑제씨가 "총리 후보로 저를 추천합니다"라며 '출사표'를던졌다.

청와대에서 국무총리 후보로 100여명을 검증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 중 검증을 통과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언론 보도를 보면 검증에 참가한 한 양심적인 분은, "대한민국의 소위 지도급이란 인사들이 이렇게 썩은 줄은 정말 모랐습니다"라고 실토를 했다고 한다.

"총리 후보로 저를 추천합니다"라고 자신의  "좋은세상 추진본부" 까폐(http://cafe.daum.net/bfscc)에 글을 올린 조갑제씨는 보수도 보통 보수가 아닌 보수 논객같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이 저의 아버지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을 가장 싫어하며, "그 다음으로 싫은 사람이 박원순이고 다음 다음이 안철수입니다"라고 말한다.

왜? "그들은 정치를 지지율 장사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새정치라고 합니다"라고 한다.

조갑제씨의 "총리 후보로 저를 추천합니다"를 보면 수궁이 가는 면이 상당히 많다.

물론 반대하는 분들도 있을 거고 중도 분들은 긍정도하고 부정도 할 것이다. 여기 조갑제씨의 글을 옮겨 본다.

 

조갑제 !

 

총리 후보로 저를 추천합니다.

저는 사는 집 말고는 재산이 없습니다.

그 집도 서민아파트 수준입니다.

금융재산도 거의 없습니다.

주식은 한 주도 없구요,

통장에 예금도 조금 밖에 없습니다.

그 액수는 창피해서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골프회원권은 물론 없지만

골프경기도 부담스러워 보지 못합니다.

주민등록위장전입요?

그거 왜 합니까?

부동산 다운계약서는 그림의 떡입니다.

그거 한 번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제적으로 알거지 신세입니다.

저는 털면 먼지는 많이 나옵니다.

그것이 저의 재산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육군 병장 만기제대 했습니다.

35개월 복무했습니다.

군번은 12210750입니다.

그러므로 병역은 이상무입니다.

저는 기독교인이며

술과 담배 도박은 전혀 하지 못합니다.

혼외 자식도 없습니다.

저는 아내 밖에 모릅니다.

돈과 여자 보기를 돌 같이 합니다.

저의 취미는 인터넷 글쓰기가 유일합니다.

신체는 건강하며

연령은 인생학교 6학년으로

총리하기에 딱 맞는 나이입니다.

그러면 너는 가진 것이 뭐냐구요?

애국심입니다.

저는 보수우파입니다.

시셋말로꼴통 보수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저의 아버지입니다.

제가 제일로 싫은 것이 종북좌파입니다.

그들은 김일성 만세가 표현의 자유라고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 만세는 표절이라고 합니다.

저는 국경일에 태극기를 꼭 답니다.

애국가가 나오면 제자리에 서서 가슴에 손을 올립니다.

숭례문이 불 탈 때 저는 마구 울었습니다.

내 집이 타도 그렇게는 울지 않습니다.

제가 제일로 싫은 사람이 김대중입니다.

그는 지역감정을 만들고 종북좌파를 키웠으며

-<한 줄 삭제(편집자 注)>

그의 가장 큰 잘못은 햇볕으로 핵무기를 만든 것입니다.

우리는 그 핵무기를 머리에 이고 살아갑니다.

그 다음으로 싫은 사람이 박원순이고

다음 다음이 안철수입니다.

그들은 정치를 지지율 장사로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새정치라고 합니다.

나는 하늘을 원망합니다.

왜 이런 사람을 대한민국에 탄생시켰습니까?

이상이 저의 사상검증입니다.

제가 총리로 내정 된다면

재산이나 병역문제 그리고 도덕성으로

야당의 공격은 원천적으로 무효입니다.

다만 사상문제로 야당의 공격은 있을 것이나

저는 죽기 살기로 그것을 헤쳐 나갈 것입니다.

한 번 죽지 두 번 죽겠습니까?

이만 하면 제가 총리후보 감으로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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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2015-10-01 15:31:10
총리호부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