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G7서 '기후외교' 시동...2023년 COP28 총회 유치 추진 언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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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G7서 '기후외교' 시동...2023년 COP28 총회 유치 추진 언급 가능성
  • 박영심
  • 승인 2021.06.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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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공식일정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13일 예정된 기후변화 환경 세션에서 한국판 뉴딜을 전파하며 '기후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문 대통령은 전날(12일) G7 정상회의 공식 일정을 시작해 보건세션(1세션)에 참석,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공급 확대 등은 논의했다. 공식일정 이틀째인 이날은 '열린 사회와 경제 세션(2세션)' 참석에 이어 '기후변화 환경 세션(3세션)'에 참석해 2050 탄소중립 달성 방안, 생물다양성 보호,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기후변화 환경 세션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31일 서울에서 개최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의 성과를 비롯해 한국의 '탄소중립 2050' 노력 등 우리의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국제사회에 전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P4G 정상회의에서 각국 및 국제기구 정상들이 '서울선언문'을 통해 △지구온도 상승 1.5도 이내 억제 지향 △탈석탄을 향한 에너지 가속화 △해양플라스틱 대응 등 다양한 기후·환경 목표를 담아낸 것을 중점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세계기후정상회의나 지난달 P4G 정상회의 등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기후 행동 강화 의지를 피력해 왔다. 

지난 4월 미국이 화상으로 주최한 세계기후정상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을 위해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추가 상향 노력과 해외석탄 공적금융지원 중단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G7 기후환경 세션에서도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탈석탄 노력에 동참하는 등 한국의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을 알리고, 강화된 의지 및 노력을 대외적으로 천명해 '기후 리더십'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은 P4G 정상회의에서 천명한 한국의 2023년 제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유치 추진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당사국 총회는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는 최대규모의 국제회의다. 1995년 이후 해마다 열리는 당사국총회는 197개국 2만여명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P4G 서울 정상회의 개회사를 통해 총회 유치 추진에 나설 것을 공표하며 한국이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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