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다시 부각된 원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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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다시 부각된 원가 부담
  • 유정렬 기자
  • 승인 2021.07.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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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삼성중공업 수주 환경에 대해 기존 예상에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수주 성과는 주로 LNG선과 컨테이너선을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당 추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증권사는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최근 1년 주가 변동 추이차트(사진=네이버금융)
삼성중공업 최근 1년 주가 변동 추이차트(사진=네이버금융)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경영실적에서 재료비 상승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강 업체들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후판 시세가 30~50% 상승할 것이며, 그 결과로 총 원가 규모가 8~13% 확대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미인도 시추선 중 1척이 외부로 임대되면서 원가 상승분 중 일부가 임대수익으로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계속해서 최 연구원은 글로벌 시추선 임대 시세는 하루 평균 약 4억원으로, 시세 이하로 계약이 성사되었더라도,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임대수익을 확보하게 된 상태로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체질개선 진행 중으로 장기적으로 재무구조, 사업구조, 수주 환경 변화를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환경규제 및 선박 교체 사이클 도래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이나, 수주잔고 포트폴리오 변화 및 수익성 정상화에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만성 적자 구조가 선행적으로 개선되어야 하며,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선가 상승으로 전가되기 위한 시간도 요구되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역시 하반기에 진행되어야 할 주요 과제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사는 삼성중공업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6700원을 제시했다.

증권사는 목표 주가 산정에 대해 2021년 수주 전망치를 기존 92억달러에서 103억달러로 상향하면서 수주 전망치 상향에 따라 Target PBR을 기존 1.2배에서 1.3배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이에 대응하여 6,100원에서 6,700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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