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40대 이하 백신예약 앞두고 "반드시 시스템 문제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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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40대 이하 백신예약 앞두고 "반드시 시스템 문제 해결할 것"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1.08.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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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21.8.5(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21.8.5(사진출처:청와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 기자] 오는 9일부터 18~49세 국민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서는 반드시 시스템 문제를 해결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참모진에게 주문했다.

7일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9번째 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참모들과의 티타임(회의)에서 "8월9일부터 시작되는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는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잘 살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50~60대 접종 대상자와 그 가족들은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 시스템 먹통 사태로 불편을 겪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7월28일) "예약 업무 소관은 복지부와 질병청이지만 예약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문제는 행안부, 과기부와 민간기업이 더 전문적일 것이다. 민간기업이 활용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은 용량 측면에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때처럼 5부제나 10부제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질타는 지난달 15일, 21일 티타임 때에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15일에는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열리자마자 접속이 폭주하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고자 하는 국민의 목마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백신 물량이 충분하니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과 계획을 빈틈없이 실행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도대체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1일에도 다시 한 번 참모진을 향해 "백신 예약과 관련해 '뒷문예약', '시스템 먹통'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 두 번은 있을 수 있으나 여러 차례 되풀이되면 비판을 면할 수 없다"며 "세계 최고의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이 정도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안 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은 방역 전문 부처이지 IT 전문 부서는 아니므로 행안부와 과기부 등 관련 역량을 갖춘 부서와 적극 협력하고 민간의 클라우드 시스템까지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예측도 세밀해야 한다. 50대 연령을 세분해 예약했지만 가족 등이 모두 나서서 예약을 시도하기 때문에 예약이 폭증하는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5일 생년월일에 따른 10부제 도입과 함께 대리예약이나 동시접속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본인인증 기능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방식 등의 백신 예약시스템 개선안을 마련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