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건자재 업계, 2분기에도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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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건자재 업계, 2분기에도 '호황'
  • 이명옥 기자
  • 승인 2021.08.16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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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 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2021.7.23(사진출처:뉴스1)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 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2021.7.23(사진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명옥 기자] 한샘·LX하우시스·KCC 등 주요 인테리어·건자재 업체들이 올 상반기 좋은 성적표를 내놨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대형 수주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인테리어·건자재 업체들이 좋은 실적을 낸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이후 지속적으로 인테리어·건자재 업체들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특히 실적이 좋은 회사들은 B2C분야에서 선방을 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올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9.6% 늘어난 56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이번 분기에도 리하우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사업부문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리하우스가 31.9%, 온라인이 10.4%, 키친&바스(KB)가 7.0%, 오프라인 가구가 5.3%를 기록하는 등 핵심 B2C 부분의 성장이 이어졌다.

한샘은 올 하반기 리하우스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한샘 관계자는 "하반기 전국에 리하우스 표준매장을 50개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대리점 리하우스 디자이너(RD)도 현 2500명에서 3500명까지 확대해 월 5000세트 패키지 판매에 도전한다"고 설명했다.

사명을 바꾸고 첫 성적표를 받아본 LX하우시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9007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1%, 127.9% 증가했다.

LX하우시스는 Δ고단열 창호 Δ기능성 시트 바닥재 Δ엔지니어드 스톤 등 프리미엄 건축자재의 판매가 대폭 증대됐고, 자동차 소재 부품 및 산업용 필름의 판매가 소폭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LX하우시스는 올 하반기 B2C분야를 좀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3분기에는 키친·바스 신제품의 본격 판매와 LX지인 인테리어의 B2C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토털인테리어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멘티브 인수 후 재무지표가 계속 좋지 않았던 KCC는 반전에 성공했다. KCC는 올 2분기 매출 1조5127억원으로 21.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6% 늘었다.

사실 KCC는 지난 2019년 모멘티브 인수 후 매 분기 실적 발표때마다 마음을 졸였다. 인수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터지면서 모멘티브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KCC관계자 역시 "2분기에 건설 경기가 나아지면서 건자재 매출이 상승했고, 무엇보다 모멘티브 실적 개선이 이번 분기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2분기 매출액이 353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수주한 대형 공사의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현상이 나타났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2분기 B2C가구사업 매출은 5.2% 늘었으나 대형 해외가설공사 종료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는 주방가구 등 B2C 가구사업 확대와 함께 신규 해외가설공사사업이 본격화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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