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 리모델링 본격화에 집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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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리모델링 본격화에 집값 급등
  • 이명옥 기자
  • 승인 2021.08.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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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코오롱 아파트' 모습.(네이버지도 로드뷰)(사진출처:뉴스1)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코오롱 아파트' 모습.(네이버지도 로드뷰)(사진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명옥 기자]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일대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산구 이촌동 '이촌코오롱'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5일 22억7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 20억8000만원(5월·22층)보다 1억9000만원 올랐다.

이촌코오롱 아파트는 지난 12일 용산구청으로부터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활발한 이촌동 일대에서 첫 조합 설립 인가 사례다.

1999년 준공한 이촌코오롱 아파트는 현재 총 10개 동 834가구 규모다.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959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당초 인근 강촌아파트와 함께 공동 리모델링을 추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각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사업 속도를 높이며 조합장 선출, 조합 설립 완료 등 절차를 마쳤다.

조합은 연내 리모델링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주요 대형건설사가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이촌동 일대는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촌코오롱 외에도 강촌아파트, 한가람아파트, 한강대우아파트, 우성아파트 등이 리모델링 사업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강촌아파트는 9월 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는 이촌동 일대 리모델링 사업 성과 가시화로 '부촌'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촌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높은 용적률로 (재건축보다는) 모델링 사업 추진 단지들이 있었다"면서 "최근 가시적인 (사업) 성과가 나오면서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이촌동 아파트는 한강변이라는 입지적으로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일대가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 사업이 활성화하면서 옛 부촌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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