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 기자] 경기도내 소비자물가가 또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추석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8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6(2015년=100)으로 전달대비 0.7%, 전년동월대비 2.8% 동반상승 했다.
올 2월부터 상승곡선을 나타낸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 2.6% → 5월 2.8% → 6월 2.6% → 7월 2.8% 등 2%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460개 품목 중 소비자의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 141개를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3.7% 각각 올랐다.
식품은 전달대비 1.9%, 전년동월대비 4.9% 동반상승 했다. 식품 이외 품목도 전달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0% 올랐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달대비 0.8%, 전년동월대비 3.4% 함께 오름세를 보였다.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해산물, 채소, 과실 등의 신선식품은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 전월대비 7.8%, 전년동월대비 6.1% 동반상승 했다.
생선·해산물 등은 전달대비 0.5%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2.0%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12.7% 상승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10.3% 하락했다. 신선과실은 전달경우 7.7%, 전년동월대비 24.3% 각각 오름세를 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억눌렀던 소비가 다시 되살아는 분위기 속에서 각종 생산원가가 오르고 있는데 이와 동시에 소비물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소비자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등 추석물가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2021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2015년=100)로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