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기요금 1kWh당 3원 인상…8년만의 전기요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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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전기요금 1kWh당 3원 인상…8년만의 전기요금 인상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1.09.23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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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입주민이 전기 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정부와 한국전력이 23일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지속된 연료비 상승세로 인해 전기료가 인상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기요금이 오르면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의 인상이다. 2021.9.22(사진출처:뉴스1)
22일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입주민이 전기 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정부와 한국전력이 23일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지속된 연료비 상승세로 인해 전기료가 인상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기요금이 오르면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의 인상이다. 2021.9.22(사진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 기자] 올해 4분기 전기요금이 3원 오르면서, 2013년 11월 이후 8년여만에 전기료가 인상됐다. 올해 들어 연료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전력공사의 실적 부담 등이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는 23일 올해 10~12월분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분기 최초 도입시 -3원/kWh 적용 이후 2, 3분기 연속 유보됐던 연료비 조정단가를 원상회복한 것이다.

앞서 한전은 올해부터 국제 유가와 LNG·석탄 수입가격 등락을 반영해 3개월 주기로 전기요금을 바꾸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왔다.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연료비 하락 추세를 반영해 1킬로와트시(kWh)당 3원이 인하됐고, 지난 2·3분기에는 이를 동결 조치한 바 있다.

한전에 따르면 정부는 "4분기 연료비 단가는 석탄, 유가 상승에 따라 +10.8원/kWh으로 급등했으나 소비자 보호장치 중 하나인 분기별 조정폭(3원/kWh)이 작동해 '0원'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4분기 전기요금은 6~8월 연료비를 토대로 결정된다. 지난달 액화천연가스(LNG) 1톤당 수입 가격은 534.59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0% 가량 급등했고 두바이유도 올해 초 60달러대 초반에서 6월 이후에는 70달러대를 유지하는 등 지속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에 정부도 더 이상 요금 인상을 유보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 아래 전격적으로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이 kWh당 3원 인상되면서 주택용 4인 가구(월평균 350kWh)의 전기요금은 월간으로 최대 1050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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