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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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기아차
  • 황인찬기자
  • 승인 2015.06.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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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포스트= 황인찬기자]기아차 가 7월부터 멕시코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기아차 멕시코법인은 9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호텔에서 전비호 주멕시코 한국대사와 멕시코 정부 관계자, 딜러, 현지 자동차 전문 기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론칭 행사를 열었다.

기아차는 다음 달 1일 멕시코시티를 포함한 몬테레이, 과달라하라 등 주요 10개 도시에 21개의 판매점을 연다.

기아차는 지난 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로드리고 메디나 데 라 크루즈 누에보 레온주 주지사 등 멕시코 정관계 인사, 전비호 주멕시코 한국대사, 현지 임직원, 현지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기아차의 멕시코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기아차는 K3(현지명 포르테)를 전략 판매 차종으로 앞세워 스포티지,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SUV)를 함께 선보인다.

신형 K5(현지명 옵티마)는 11월에 판매된다.포르테는 도요타의 '코롤라', 포드의 '포커스', 마쓰다의 '마쓰다3' 등과 본격적인 판매 경쟁을 펼친다.

또 스포티지는 혼다의 'CR-V', 마쓰다의 'CX-5'와 동급이고 쏘렌토는 도요타의 '하이랜더', 닛산의 '패스파인더' 등이 경쟁 대상이다.

K3는 현지 생산공장 건설에 따른 무관세 수입쿼터의 혜택을 통해 국내에서 수출되며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각각 기아차 유럽 및 미국 공장 생산분이 공급된다.

특히 기아차는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파워트레인(섀시와 엔진 등)에 한해 7년 15만㎞의 보증을 내세워 현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판매점망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7년까지 총 65개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태현 기아차 부사장(해외영업본부장)은 "기아차는 멕시코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상품의 경쟁력, 효율적인 마케팅, 강력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7위의 자동차 생산국인 멕시코의 자동차 시장은 2012년 99만대, 2013년 106만대, 2014년 114만대 수준으로 해마다 지속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20%에 달하는 고관세 때문에 그동안 기아차의 미개척 시장으로 남아있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멕시코 제3의 도시인 누에보 레온 주 몬테레이에 작년 10월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착공해 올해 상반기 중 생산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K3를 시작으로 현지 직접 생산도 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생산된 차량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과 남미 시장에도 수출한다. 기아차는 멕시코 현지 직원을 포함해 1만여 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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