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9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비 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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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9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비 1.3p↑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9.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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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20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원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월보다 1.3포인트(p)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소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8로 전월 대비 1.3p 상승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크게 확산한 9월에도 경기를 더욱 낙관적으로 판단한 소비자가 많았다는 뜻이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종합 지수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0년 12월 평균=100)에 비해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앞서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지난해 2월 100 이하로 하락한 뒤 같은해 4월 73.3까지 떨어져 올해 2월까지 100을 하회했다. 그러다 올해 3월(100.5)부터 100을 넘은 뒤 4월(102.2), 5월(105.2), 6월(110.3)에 걸쳐 상승세를 나타냈다. 7월(103.2) 들어 전월 대비 감소 전환, 8월(102.5)에도 이러한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9월(103.8) 들어 다시 상승 전환했다.

4차 대유행 시기인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하락폭을 따져보면 6.5p다. 앞서 △1차 대유행 시 31.5p 하락(2020년 1월 104.8→4월 73.3) △2차 대유행 시 8.3p 하락(2020년 8월 89.7→9월 81.4) △3차 대유행 시 7.8p 하락(2020년 11월 99.0→12월 91.2)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7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확진자수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장기화한 코로나19 사태에 소비자들이 적응한 것 같다"며 "백신 접종이 진척되고 수출과 고용도 개선되면서 낙관적인 소비 심리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CCSI 값을 도출할 때 사용되는 6대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도 8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구체적으로 향후경기전망CSI(94)가 4p 상승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109)이 2p, 현재경기판단CSI(78)가 1p 올랐다. 현재생활형편CSI(91), 생활형편전망CSI(96), 가계수입전망CSI(99)은 모두 전월과 같았다.

아울러 취업기회전망CSI(88)는 경제회복 기대감 등으로 2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128)는 주택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1p 하락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은 2.4%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전월과 같은 2.4%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51.1%)이 가장 많이 꼽혔다. 뒤이어 석유류제품(38.8%), 집세(36.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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