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통령, '판도라 문건' 의혹 관련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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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대통령, '판도라 문건' 의혹 관련 조사 중
  • 피터조
  • 승인 2021.10.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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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당선을 확정 짓고 수도 키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당선을 확정 짓고 수도 키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조세 회피처에 역외기업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이 의회 차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전 세계 지도자와 억만장자, 연예인 등의 탈세 관련 사안을 폭로한 보고서 이른바 '판도라 페이퍼스'가 공개됐는데, 라소 대통령의 경우 파나마 등에서 역외 기업 14곳을 운영한 의혹이 담겨 파장이 일었다.

전 대통령 후보였던 야쿠 페레즈는 라소 대통령의 판도라 페이퍼스 유출과 관련된 혐의를 제시하면서, 탈세 혐의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지난 18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야쿠 페레즈는 "라소 대통령이 소유한 역외 기업과 관련해 재정과 세금, 기부금에 대한 조사를 벌여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라소 대통령과 가까운 친척들이 보유한 자금도 함께 살펴봐 달라"고 수사당국에 공식 요청했다.

라소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 즉각 적인 논평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폭로가 나온 직후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판도라 페이퍼스에서 조세 회피처로 언급한 기업들과 관계가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17년 에콰도르는 선출직 공무원과 후보자가 조세 피난처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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