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창의문 옛길 47년만에 복원한다
상태바
서울 종로구, 창의문 옛길 47년만에 복원한다
  • 정택근 기자
  • 승인 2015.06.12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정택근 기자] 한양도성의 4소문 중 하나인 창의문(북소문)으로 통하는 창의문 옛길이 47년 만에 복원된다. 서울 종로구는 부암동 236∼237-26 창의문로10길 180m 구간을 '창의문 옛길 역사문화로'로 조성키로 하고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창의문 옛길은 1968년 북악스카이웨이 도로가 건설되면서 창의문과 단절됐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 일대 도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던 중 이 지역이 창의문으로 통하던 옛길이라는 역사적 정체성에 주목, 역사문화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1월 복원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고증을 위해 명지대 홍순민 교수의 자문을 거쳤다. 네 차례 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복원되는 옛길에는 창의문 주변 돈의문뉴타운 재개발 현장에서 나온 주춧돌과 계단돌이 사용된다. 황토색 포장재와 징검다리 돌문양 등으로 옛길의 느낌을 살릴 계획이다.

주변의 주택과 건물도 옛길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축과 보수를 유도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창의문 옛길 복원은 한양도성이 201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