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임원들, 성희롱성, 여성혐오 발언 의혹 논란 … 홍보실 묵무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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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임원들, 성희롱성, 여성혐오 발언 의혹 논란 … 홍보실 묵무무답
  • 이해나
  • 승인 2021.11.11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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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메신저  ”예쁘니 오라고 허락하겠다” “예뻐서 인생이 치열하지 않다”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 대표와 임원이 단체 메신저방에서 여직원과 여성 입사자를 대상으로 성희롱성 발언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지난 4월 하나은행의 서울 지역 지점장은 대출 상담을 핑계 삼아 제3자와의 술자리에 여성 고객을 불러 손을 잡고 술을 마시도록 강권하는 등 갑질을 했던 바도 있어  하나금융의 성인지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 매체의 지난 10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의 A대표와 B이사는 회사 단체 메신저방에서 여성 직원을 두고 “예뻐서 인생이 치열하지 않다”는 발언을 주고받는가 하면   이들은 같은 해 6월 해당 여성 직원이 “사무실을 방문하겠다”고 하자 “예쁘니 오라고 허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A대표가 계열사 여성 간부 직원을 두고 “줏대가 없다”고 하자 B이사는 “예뻐서 그렇다”며 “예쁜 분들은 인생이 치열하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직원이 아닌 여성 입사지원자를 두고도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한 여성 지원자가 입사를 거부하자 B 이사는 “여자애들이 원래 그런가”며 “그냥 뽑지 말까싶기도 하다”고 답한 것으로 메신저에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 직원은 “퇴사한 직원 중 일부는 임원들과 불협화음을 겪어서 회사를 떠난 것”이라며 “막말과 임원진의 독단적인 결정 때문에 퇴사자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B이사는 “성희롱과 직원의 퇴사 논란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내용에대한 질문에 하나금융 홍보실 관계자는  모든것을 체념했는지 전화조차도 받지 않을뿐더러 관련 내용 확인요청에도 묵무무답으로 일관했다.

2019년 5월 대기업 계열사 A대표와 B이사는 회사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계열사 여성간부 직원을 두고 "예뻐서 인생이 치열하지 않다"는 식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들은 같은 해 6월에도 해당 여성간부가 '사무실을 방문하겠다'고 하자 "예쁘니 오라고 허락하겠다"고 했다./사진=독자 제공
2019년 5월 대기업 계열사 A대표와 B이사는 회사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계열사 여성간부 직원을 두고 "예뻐서 인생이 치열하지 않다"는 식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들은 같은 해 6월에도 해당 여성간부가 '사무실을 방문하겠다'고 하자 "예쁘니 오라고 허락하겠다"고 했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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