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신입사원 공채 사실상 폐지 수순…하나, 우리 수시 채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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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신입사원 공채 사실상 폐지 수순…하나, 우리 수시 채용 전환
  • 이은석
  • 승인 2021.11.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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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의 신입사원 공채는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하지 않는다. 

KB국민, 신한, NH농협 등 다른 은행들의 공채 규모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시중은행들의 신입사원 공채는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고연봉 일자리로 분류되는 은행들이 공채 문을 닫으면서 취업은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우리은행 이미지
우리은행 이미지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해오던 신입 행원 공개채용을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은행은 올해 상반기 지역 소재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을 대상으로 지역에서 근무할 행원 100여 명을 채용한 것 외에는 정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신입 행원 선발 방식을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우수 인재 선발을 위해서는 금융 산업 변화에 발맞춰 공채보다 수시채용이 맞는다는 판단에 채용 방식을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올해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충원 중인 두 자릿수 일반직 수시채용이 올해 마지막 채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2019년 공채를 포함해 600명가량을 뽑았는데, 지난해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수시채용만 진행하면서 총채용 규모가 170명 정도로 70% 이상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특별전형으로 일반직 신입 행원 20명과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에서 두 자릿수 인원을 충원했다. 하반기에도 대규모 공채 대신 일반직 신입 행원에 대한 두 자릿수 수시채용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2년 연속 공채를 진행하지 않게 됐다.

다른 시중은행도 정기 공채를 통한 신입 행원 채용 숫자를 빠르게 축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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