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럽 관광객 유치전…대사관서 여행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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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럽 관광객 유치전…대사관서 여행정보 제공
  • 피터 조 기자
  • 승인 2015.06.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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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dpa통신과 일간 디벨트, 포쿠스 온라인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북한 국가관광청은 주독일 북한 대사관에 파견자를 보내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에 북한 관광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 이달부터 정기적으로 북한의 주요 관광지 개장 소식을 전한다.

▲ 평양의 인기 관광지 최신식 사격장

작년에 북한을 여행한 관광객 10만명 중 유럽인은 5천500명으로, 이 중 4분의 1이 독일어 사용권에서 왔다. 나머지는 주로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러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도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다.

북한은 관광객 유치 목표를 2017년에는 100만명, 2020년에는 200만명으로 잡고 있다.

북한의 관광객 유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관심사다. 최소한의 투자로도 큰 돈벌이를 할 수 있고, 폐쇄적으로 각인된 대외이미지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평양에 최신식 사격장을 개설했다. 이 사격장에서는 직접 동물을 쏘고 나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북한은 또 평양에 새 승마장과 거대한 워터파크, 놀이공원도 마련했으며, 새 공항도 수 주 안에 개장할 예정이다.

평양 교외의 관광지로는 금강산과 동해안의 원산이 개발되고 있다. 원산에서는 최근 고급 스키리조트가 문을 열었고, 해변을 따라 레스토랑도 생기고 있다.

북한을 여행할 때는 안내원이 따라붙어 감시하고, 모범학교와 병원, 농가 등 선전용 여행지를 필수적으로 방문해야 한다고 디 벨트는 지적했다.

주민들과 대화를 하거나 일상을 엿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해진 경로를 벗어나 나 홀로 배낭여행을 할 수도 없다.

(코리아포스트 영문 관련기사 : http://koreapost.koreafree.co.kr/news/view.html?smode=&skey=North+korea&section=158&category=166&no=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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