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수출입 짐 덜까…베트남, 통관단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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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수출입 짐 덜까…베트남, 통관단축 추진
  • 피터 조 기자
  • 승인 2015.06.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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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피터 조 기자] 베트남 정부가 수출입 통관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16일 무역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세관은 통관 절차를 간소화해 2016년까지 통관 소요 시간을 수입은 12일, 수출은 10일 이내로 각각 줄일 계획이다.

▲ 베트남의 한 수출 의류공장 모습

지금은 수출입 통관에 20일 이상 걸려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의 불만이 크다. 통관 절차가 복잡한 데다 급행료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에서 통관 지연으로 발생하는 제품의 창고 보관 비용이 2013년 1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1억8천만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현지 한국 기업의 한 관계자는 "수출입 업체들이 세관 문턱을 넘기가 가장 어렵다고 한다"며 "신속한 통관을 위해서는 급행료를 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기업 경영 환경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납세 절차 간소화, 수출입 규제 완화, 정책 집행의 투명성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최근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미국·유럽·일본·베트남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베트남 비즈니스 포럼(VBF) 2015' 행사에서 "외국 기업의 투자가 중요하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행사에서 한국 기업들은 허위 자격·경력 증명서를 제출한 직원을 곧바로 해고할 수 있게 관련법을 고쳐달라고 건의했고 관련 부처는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국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이 저임금의 강한 매력을 갖고 있지만, 비즈니스 환경이 아직은 열악하다"며 "관행과 제도가 하루아침에 바뀌기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코리아포스트 영문 관련 기사 : ttp://koreapost.koreafree.co.kr/news/view.html?smode=&skey=Vietnam&x=30&y=15&section=165&category=191&no=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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